미국의 한 기관에서 발표한 2022년도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나라 순위입니다. 이 기관에서는 다양한 항목의 세부 점수를 종합하여 순위를 발표하는데요. 국력, 역동성, 경제, 이민정책, 기업문화 등 사회의 거의 전반적인 점수를 책정하여 평가합니다. 대한민국은 과연 몇 위였을까요? 아래에서 확인하시죠.
| 10위 | 덴마크 |
| 9위 | 프랑스 |
| 8위 | 영국 |
| 7위 | 호주 |
| 6위 | 일본 |
| 5위 | 스웨덴 |
| 4위 | 미국 |
| 3위 | 캐나다 |
| 2위 | 독일 |
| 1위 | 스위스 |
1위 스위스
1위는 당당히 스위스가 차지했습니다. 면적도 작고 인구도 500여만 명 밖에 안 되는 작은 나라입니다. 더구나 험준한 알프스 산맥이 국토의 대부분이고 바다에도 접해있지 않은 내륙국인데요. 이런 조건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국민소득을 올리고 탄탄한 경제를 유지하고 있다니 정말 대단합니다. 스위스가 강점을 갖고 있는, 높은 점수를 받은 항목들을 살펴보겠습니다.
기업친화(100점): 이 부문에서의 세계랭크도 스위스가 1위입니다. 100점 만점에 100점을 획득했네요. 세금정책을 비롯한 많은 제도들이 기업 경영에 최적화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작은 나라임에도 세계적인 기업들이 즐비한 건가 봅니다.
삶의 질(96.7점): 삶의 질 부문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의식주, 치안, 자연환경, 복지제도 모든 면에서 국민들의 삶의 질이 최상위권이라는 분석입니다.
사회적 연대(86.6점): 이 부문은 정치 및 사회의 안정도와 융화를 평가합니다. 소수자 인권, 전반적인 인권과 자유, 성차별 등 인간의 좀 더 높은 욕구에 대한 사회적 안정도 역시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6위 일본
1위부터 5위까지는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는 선진국들이 차지했는데요. 일본은 이번 순위에서 당당히 6위를 차지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어떤 부문에 강점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기업가정신(96.9점):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화두이죠. 진취적인 기업가들이 있는 혁신적인 국가라는 의미입니다. 한동안 일본 기업들은 과거에 갇혀 변화가 늦고 아날로그에 머물러있어 디지털 시대에 빠르게 적응하지 못한 것이 아니냐는 평가가 많았었는데요. 최근의 바뀐 기조가 높은 평가를 받았나 봅니다.
민첩성(83.7점): 민첩성 부문입니다. 민첩한 국가가 되려면 직면한 모든 장애물에 적응하고 대응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국가는 효율적으로 행동하고 현대적인 솔루션을 채택 및 수용하며 변화하는 상황에 맞게 발전해야 합니다. 이러한 국가들은 변화에 가장 잘 적응하는 것으로 간주됩니다. 기존의 일본에 대한 이미지와는 좀 다르죠? 아마도 일본 정치가 자민당 독주체제로 상당히 안정화되어 있고 장악력이 커서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점이 크게 평가받은 것 같습니다.
문화적 영향력(81.7점): 문화적 영향력 부문은 생각보다는 낮은 점수이지만 상위 3개 항목에 들었습니다. 만화, 애니, 게임, 전통문화, 음식문화 등 일본의 문화적 영향력은 서유럽 국가를 제외한다면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현재는 한국 문화도 많이 치고 올라고 있는데요. 한국의 문화적 영향력은 얼마나 평가받았을지 아래에서 확인해 보겠습니다.
20위 대한민국
우리나라의 순위는 전년도에는 15위였는데 2022년도에는 20위로 주저앉았습니다. 상위 점수 부문과 하위 점수 부문을 알아보겠습니다.
상위 부문입니다.
기업가정신(81.7점): 기업가정신 부문에서도 우리나라가 상위를 기록했습니다. 우리나라 국민과 기업들의 진취성도 다른 선진국 못지않게 높게 평가받고 있네요.
민첩성(72.9점): 민첩성 부문입니다. 앞서 살펴본 것처럼 이러한 국가들은 변화에 적응을 잘하는 기민함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데요. 대한민국이 상위에 랭크되었습니다.
국력(64.7점): 전반적인 국력입니다. 상위랭킹 6위를 기록했는데요. 국가규모, 인구, 경제력, 군사력을 포함한 전체적인 국력으로 세계 6위라니 생각보다 대단합니다. 우리나라의 위상이 이 정도네요.
이번에는 하위부문입니다.
사회적 연대(9.7점): 한 국가의 시민들은 인권, 환경, 종교의 자유 등 자신이 강하게 느끼는 특정 원인을 중심으로 집결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연대는 국가 내에서 문화적 결속력을 형성하고 사람들이 공동의 목적의식을 가지고 있음을 식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 국가들은 가장 진보적이고 포용적이며 사회 정의에 전념하는 국가로 간주됩니다. 대한민국이 이런 점에서 부족하다고 평가받고 있으니 아쉬운 실정이네요.
모험도(21.9점): 해당 부문에서도 낮게 평가받았네요. 모험도 부문은 일상생활의 정상적인 리듬에서 벗어나 스트레스를 줄이고 전반적인 웰빙을 개선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 삶의 모험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은 국가가 높게 평가되는데요. 어린 시절과 마찬가지로 성인 생활에서도 놀이와 모험을 중요시하는 국가들이 상위에 랭크되어 있고,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하위권이네요.
전통문화(37.9점): 국가의 글로벌 기여도를 평가할 때 경제력이나 기술 발전이 아닌 국가 고유의 전통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백 수천 년간 이어져 온 문화와 각종 자산들이 국가의 경쟁력의 한 축이 될 텐데요. 우리나라는 그러한 점에서는 하위권으로 평가받았습니다.
지금까지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나라 순위와 함께 우리나라의 평가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대한민국 평가 점수 하위 부문을 살펴보니 우리가 그동안 외형적으로는 많이 성장했지만 내실은 많이 부족했다는 게 느껴지네요. 특히 사회적 연대와 관련된 부문도 세계적으로는 주요 지표 가운데 하나인데 우리는 그 부분에 많이 신경을 쓰지 못하고 발전시키지 못했다는 생각입니다. 앞으로 더 노력하고 변화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3.07.19 - [분류 전체보기] - 2023년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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