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의 작가 욘 포세
2023년 노벨 문학상은 노르웨이의 작가 욘 포세(Jon Fosse)에게 수여되었다고 스웨덴 한림원이 스톡홀름에서 발표했습니다. 수상 사유로는 말할 수 없는 것을 표현하는 혁신적인 희곡과 산문에 대한 높은 평가를 들었습니다.
욘 포세는 올해 64세로 노르웨이 서해안에서 태어났습니다. 그의 작품은 약 40편의 희곡과 수많은 소설, 시, 에세이, 동화책, 번역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위원회는 그의 이름을 딴 "포세 미니멀리즘"으로 알려진 작가의 스타일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욘 포세는 우리 삶에서 즉시 인식할 수 있는 일상적인 상황을 제시합니다. 그의 급격한 언어 절제와 극적인 행동은 불안과 무력감이라는 인간의 가장 강력한 감정을 가장 간단한 용어로 표현합니다.”라고 위원회는 말했습니다.
그의 걸작인 3권의 7개 섹션이 "셉톨로지(Septology)"라는 제목으로 한 권으로 묶인 이 작품은 종교, 정체성, 예술 및 가족생활의 현실을 고려하면서 혼자 사는 나이 든 화가이자 홀아비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그의 책 셉톨로지는 공식적인 실험으로 호평을 받았습니다. 욘 포세의 명상적인 산문은 문장이 거의 중단 없이 쭉 이어지며, 그의 철학적 질문에 주문 같은 흐름을 만들어냅니다.
"그리고 중앙에 교차하는 두 개의 선, 보라색 선 하나, 갈색 선 하나가 있는 그림을 서서 바라보는 내 모습이 보인다. 그 높이보다 폭이 넓은 그림이고 선을 천천히 그렸음을 알 수 있다." 소설은 이렇게 시작되어 거의 1,000페이지에 걸쳐 천천히, 그러나 숨 가쁘게 계속됩니다. 셉톨로지로 구성된 세 권의 책인 "The Other Name", "I is Another" 및 "A New Name"은 7일에 걸쳐 펼쳐지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유럽 작가 편중에 대한 약간의 논란
앤더스 올슨 노벨위원회 위원장은 목요일 발표 기자회견에서 “이 작품은 문장의 중단 없이 끝없이 진행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반복되는 주제와 기도의 의례적 몸짓을 통해 형식적으로는 하나로 묶여 있다”고 말했습니다. 소설은 화자인 아슬레가 자신의 그림을 완성하기 위한 고군분투를 자세히 설명하고, 그를 화가이기도 하지만 술에 취해 그의 도플갱어 역할을 하는 또 다른 아슬레와 비교합니다. 소설은 같은 사람의 두 가지 버전을 서로 대결함으로써 우리가 어떻게 자기 자신이 되는지 묻습니다.
“셉톨로지는 자신의 운명과의 화해이자 죽은 아내에 대한 애도이자 화가로서의 자신의 경력을 다루는 내용이 주된 내용이 되는 작품입니다.”라고 올슨은 말했습니다. 위원회는 "욘 포세는 언어적, 지리적 측면 모두에서 강력한 지역적 유대 관계를 모더니즘 예술 기법과 결합합니다"라고 말하면서 그의 스타일에 영향을 준 사람들 중에는 아일랜드 극작가 사무엘 버킷과 오스트리아 시인 게오르그 트라클을 꼽았습니다. “욘 포세의 작품에 일부 비판이 있지만, 그의 특별한 영지주의적 비전이 세상에 대한 허무주의적인 경멸을 초래한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실제로 그의 작품에는 따뜻함과 유머가 넘치며, 인간 경험에 대한 그의 극명한 이미지에는 순진한 취약성이 담겨 있습니다.”라고 위원회는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욘 포세를 올해의 수상자로 선택한 것은 위원회가 다른 대륙의 작가들을 희생시키면서 유럽 작가들에게 보상을 준다고 말하는 사람들의 비판에 거의 대응하지 못할 것입니다. 역대 노벨 문학상 수상자를 보면 남성 작가들이 이 상을 장악해 왔습니다. 문학 부문 수상자 120명 중 여성은 단 17명에 불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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