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헬렌의 여파로 미국에서 최소 128명의 사상자 발생

9월 29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올드포트의 나무 줄기를 따라 잔해와 이동식 주택이 쌓여 있다.

 

허리케인 헬렌에 초토화된 미국 동남부

적어도 6개 주에서 128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관계자들은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실종 상태이며, 이들은 자신이 있는 위치를 떠나지 못하거나 통신 인프라가 붕괴된 상태에서 가족과 연락을 취하지 못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 수백 개의 도로가 여전히 폐쇄되어 있으며, 특히 캐롤라이나 지역에서는 매우 필요한 물자의 전달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Poweroutage.us에 따르면 200만 명 이상의 고객이 여전히 정전 상태입니다. 

• 이번 주 후반 서부 카리브해나 멕시코만에서 새로운 폭풍이 발생할 가능성이 중간 정도로 예상됩니다. 아직 그 이후의 경로를 알기엔 이르기 때문에, 멕시코만 인근 지역에 있는 사람들은 예보를 주시해야 합니다. 

•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주 후반, "긴급 대응 작업에 방해가 되지 않는 즉시" 일부 피해 지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대통령 후보인 카말라 해리스와 도널드 트럼프는 허리케인 헬렌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했고, 복구 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이 열대성 폭풍이 노스캐롤라이나주 칸톤을 황폐화시킨 첫 번째 사례는 아니지만, 제브 스매더스 시장은 허리케인 헬렌의 여파와 3년 전 열대성 폭풍 프레드로 인한 홍수가 그의 도시를 파괴했을 때와 큰 차이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2024년에 1990년대 기술로 폭풍의 수색 및 구조, 복구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기껏해야 그렇습니다.” 스매더스 시장은 칸톤과 헤이우드 카운티의 셀룰러 통신이 완전히 마비된 상황을 언급하며 인터뷰에서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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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9월 28일 노스캐롤라이나주 루어 호수 근처의 홍수 피해를 살펴보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통신의 부재입니다. 금요일, 폭풍의 최악의 상황이 오기 전에 우리는 모든 셀룰러 통신을 잃었습니다. 이 지역 전반에 걸쳐서 말입니다. 이로 인해 우리의 대응 및 복구 능력이 심각하게 손상되었습니다. 그 문제는 폭풍 동안부터 지금까지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는 용납할 수 없고 위험한 상황입니다." 스매더스 시장은 헤이우드 카운티에 있는 스타링크 장비가 설치된 칸톤 경찰서에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제가 경찰서에 없을 경우, 누군가 저를 필요로 하면 경찰관이 길에 나가 저를 찾아야 합니다. 우리는 필요에 응답할 수 없습니다." 스매더스는 말했습니다. "폭풍이 지난 72시간이 지났음에도 단순한 휴대전화 통화를 할 수 없어서 혼란 속에 사는 가족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위기관리팀과 소통하지 못해 물자를 전달할 수 없으며, 우리가 가진 것과 사람들이 필요한 것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스매더스 시장은 칸톤에 원조가 도착하고 있지만, 연결 문제로 인해 원활한 조율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그로 인해 가장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지원을 받지 못할까 걱정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며칠이 지나도 이른 아침에 "부분적인 서비스"가 간헐적으로 작동하지만 대부분의 휴대전화는 여전히 작동하지 않으며, "새로운 아이폰 위성 연결 기술을 시도해 봐도" 효과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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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눈으로 직접 봤습니다. FEMA와 주 차원의 지원이 현장에 와 있지만, 통신 문제로 그들이 어느 정도까지 지원하고 있는지 말할 수 없습니다. 저는 제 경찰관들과 소방관들과도 역이나 시청에서 직접 만나지 않으면 연락이 닿지 않습니다. 저는 실제로 메모를 써서 물 부서를 통해 에너지 회사와 조율해 물을 다시 공급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저는 메모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금이 2024년입니다. 용납할 수 없습니다." 

스매더스 시장은 지역사회가 추가적인 스타링크 장비나 이동 통신 타워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이동 통신 타워가 있다는 소문을 듣고 있지만 확실하지 않습니다. 애슈빌에는 있다고 들었는데, 우리도 필요합니다. 연결을 가져다주세요.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도와주세요. 이 순간은 우리가 휴대전화를 가장 필요로 하는 때였습니다. 우리는 통신 회사들이 기본적인 응급 상황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해서 무력화되었습니다," 스매더스는 말했습니다. 

칸톤은 2021년에 열대성 폭풍 프레드로 인한 홍수로 극심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스매더스 시장은 그때의 교훈이 이번에는 마을이 더 잘 준비되도록 도왔다고 했지만, 충분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3년 전, 헤이우드 카운티에서 우리는 열대성 폭풍 프레드 이후 홍수를 겪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 누구보다 더 잘 준비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강이 28피트까지 범람하면 준비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스매더스는 말했습니다. "이곳은 정말 종말 같았습니다. 개울은 시내가 되고, 시내는 강이 되고, 강은 바다가 되었습니다. 사업장, 식당, 집들이 다 사라졌습니다. 제 여동생도 집을 잃었습니다. 도로와 다리도 그냥 휩쓸려가고 사라졌습니다. 만나는 사람들 얼굴에 비치는 고통을 보며 3년 만에 다시 이런 일을 겪는 것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서부 노스캐롤라이나가 마치 허리케인 길목처럼 보인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동쪽 지역에 있는 친구들을 무시하려는 건 아니지만, 이 일이 끝나면 이 사건은 노스캐롤라이나 역사상 최악의 자연재해로 기록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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