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원두 가공 방식, 워시드와 내추럴에 대해 알아봅시다

 

에티오피아 커피의 가공 방식
워시드(Washed)와 내추럴(Natural)

 

이번에는 에티오피아 커피의 가공 방식

즉, 워시드(Washed)와 내추럴(Natural)이 어떤 차이를 만들어내는지,

그리고 같은 원두라도 브루잉 방법에 따라 어떻게 맛이 달라지는지를 소개해드릴게요.

커피는 가공에서 맛이 결정된다?

워시드 vs 내추럴, 그리고 브루잉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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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 방식에 따른 맛의 차이

에티오피아 커피는 전 세계에서도 가장 다양한 향미를 가진 커피 중 하나인데요, 그 비결 중 하나가 바로 '가공 방식'입니다.

🌊 워시드 (Washed, 습식 가공)

• 과육 제거 → 물로 발효 → 건조
• 발효와 세척을 통해 깨끗하고 선명한 맛을 강조해요.
• 풍미 특징:
  • 산미가 또렷하고 상큼함
  • 꽃향, 감귤류, 허브 등 섬세한 향미
  • 마우스필(입안 질감)이 가볍고 깔끔

예가체프 워시드는 대표적인 예죠. 자스민 향이 도는 레몬티 같은 커피를 원하신다면 워시드가 정답입니다.

☀️ 내추럴 (Natural, 건식 가공)

• 체리 상태 그대로 햇볕에 말림
• 과육이 말라가면서 당분과 향이 씨앗에 스며들어요.
• 풍미 특징:
  • 과일 향이 진하고 복합적
  • 베리류, 건과일, 와인 같은 향
  • 바디감이 무겁고 달콤함이 강조됨

구지나 하라 지역은 주로 내추럴 방식을 사용하고, 그 덕에 과일청 같고 농도 깊은 맛을 자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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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잉 방식에 따른 맛의 변화

같은 원두라도 어떻게 추출하느냐에 따라 맛은 확연히 달라져요. 특히 에티오피아 커피처럼 향미가 다양한 경우, 추출 방식에 따라 전혀 다른 커피처럼 느껴질 수 있어요.

☕ 핸드드립 (Pour Over, V60 등)

• 클린컵과 향미 표현에 최적화
• 워시드 커피에 특히 잘 어울림
• 맛 특징:
  • 산미와 향이 또렷하게 분리됨
  • 꽃향과 과일향이 섬세하게 표현됨
  • 뒷맛이 깔끔하고 여운이 짧음

🍷 프렌치프레스

• 추출 시간이 길고 오일이 풍부하게 남음
• 내추럴 커피에 잘 어울림
• 맛 특징:
  • 바디감이 두껍고 묵직
  • 과일향이 둥글고 달콤하게 표현됨
  • 입안에 오래 남는 풍부한 여운

⚡ 에어로프레스

• 핸드드립과 프렌치프레스의 중간 지점
• 조절 가능한 변수(시간, 압력, 분쇄도 등) 덕분에 다양한 향미 실험 가능
• 개성 강한 커피 (예: 하라 내추럴)에 추천

☕ 에스프레소

• 짧은 시간, 고압으로 추출
• 내추럴 커피의 진한 맛이 극대화됨
• 시럽 같은 바디감, 진한 단맛과 스파이시한 여운이 도드라짐

결론: 커피는 '조합'이다

원두	가공 방식	추천 브루잉	맛 특징
예가체프	워시드	핸드드립	꽃향기, 레몬, 깔끔한 산미
구지	내추럴	프렌치프레스 / 에어로프레스	복합 과일향, 달콤함, 묵직함
하라	내추럴	에스프레소 / 프렌치프레스	와일드 베리, 초콜릿, 강렬한 여운
시다모	워시드 or 내추럴	모든 방식 잘 어울림	다양한 향미와 밸런스

마무리 한 줄

커피 한 잔은 결국,
"어떤 원두 + 어떻게 가공 + 어떻게 추출"이라는 세 가지 요소의 조합에서 나오는 결과물이에요.

 

이걸 알면, 다음에 커피를 마실 때
"아, 이건 예가체프 워시드니까 레몬티처럼 맑고 꽃향기 나겠네"
하고 미리 상상할 수 있어요.

그게 커피를 더 즐겁게, 더 깊이 마시는 방법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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