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스페셜티 원두, 예가체프와 시다모

스페셜티 커피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보석 같은 존재

이번에는 에티오피아를 대표하는 두 지역, 예가체프(Yirgacheffe)와 시다모(Sidamo)에 대해 좀 더 깊이 들어가 보겠습니다. 두 지역 모두 스페셜티 커피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보석 같은 존재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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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가체프(Yirgacheffe) – 화사함의 정점

예가체프는 시다모 지역 내에 속한 소지역(micro-region)이지만, 그 이름이 너무도 유명해서 별도의 브랜드처럼 취급되곤 해요. 워낙 향미가 독보적이니까요.

위치 및 환경

• 고도: 약 1,700~2,200m
• 가공 방식: 워시드(Washed)가 주류지만, 내추럴(Natural)도 점점 증가
• 기후: 서늘하고 습도가 적당히 높은 고산 지대

특징적인 맛

예가체프 커피는 한마디로 표현하면 꽃향기 가득한 커피입니다.

• 플로럴: 재스민, 라벤더, 장미 같은 향긋한 꽃향
• 시트러스: 레몬, 라임, 오렌지의 상큼한 산미
• 밸런스: 산미와 단맛의 균형이 뛰어나고 바디감은 중간 정도

핸드드립으로 마시면 그 복합적인 향이 입 안에서 피어나는 느낌이 정말 매혹적이에요. 차처럼 맑고 투명한 맛이 매력이라 커피 입문자에게도 부담 없이 추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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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다모(Sidamo) – 다양성의 보고

시다모는 예가체프보다 더 넓은 범위의 지역을 말하며, 그 안에 예가체프, 구지(Guji) 등 유명한 세부 산지가 포함되어 있어요. 그래서 "시다모"라는 이름 아래에서도 다양한 스타일의 커피가 나옵니다.

위치 및 환경

• 고도: 약 1,500~2,200m
• 가공 방식: 워시드, 내추럴 모두 고르게 사용됨
• 기후: 고산지대 특유의 서늘한 기후와 비옥한 토양

특징적인 맛

시다모 커피는 예가체프보다는 조금 더 넓고 복합적인 풍미를 지녔습니다.

• 과일향: 복숭아, 체리, 블랙베리, 파인애플
• 허브향: 로즈마리나 타임 같은 섬세한 향이 느껴질 때도 있어요
• 질감: 바디감이 좀 더 있고, 입 안을 부드럽게 감싸는 느낌

특히 내추럴 가공된 시다모는 풍부한 과일향과 달콤한 끝맛이 인상 깊어서, 진하고 향긋한 커피를 좋아하신다면 꼭 한 번 경험해보셔야 해요.

예가체프 vs 시다모 – 어떻게 다를까?

	예가체프	시다모
위치	시다모 내 소지역	에티오피아 남부의 넓은 지역
대표 향미	자스민, 시트러스	복숭아, 베리, 허브
가공 방식	워시드 중심	워시드와 내추럴 다양하게
바디감	가볍고 클린	중간 정도로 부드러움
향의 인상	꽃 향기, 상큼함	과일향, 달콤함, 다양성

마무리 한 잔

예가체프는 향기로운 산책처럼 섬세하고 우아한 커피라면,
시다모는 과일 바구니를 안고 들판을 걷는 듯한 풍성함이 있는 커피예요.

 

둘 다 개성이 뚜렷하면서도 에티오피아 특유의 밝고 복합적인 향미를 지니고 있어, 커피를 조금 더 깊게 즐기고 싶을 때 완벽한 선택입니다. 

 

다음에 커피 원두를 고르실 때, 혹은 카페에서 메뉴를 볼 때, 예가체프와 시다모를 떠올려보세요. 향기부터 끝맛까지, 감동이 다르게 다가올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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