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사 시험 합격자수 폭증한 이유? 앞으로의 전망

 

2022년 공인노무사 자격시험 합격자 수가 500명대로 폭증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매년 300명대 합격자 수가 그동안 유지되어 왔었는데요. 최소 합격인원을 증원하거나 시험방식을 변경하는 등의 정책 변화 없이, 이렇게 합격사 수가 폭증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 업계는 술렁이고 있습니다.

 

2022년 제31회 노무사 시험 합격자는 총 549명입니다. 전년도인 2021년 제30회 시험에서는 322명이 합격했었는데요. 1.5배 이상 많은 합격자가 배출된 것은 특이한 일입니다. 그동안 고용노동부에서 수요 연구를 통해 시장 수급상황을 기반으로 매년 '공인노무사자격심의위원회'에서 선발인원을 결정하였고, 이 최소합격인원 규칙에 따라 결정된 선발인원에서 동점자가 복수합격하는 형식으로 결정 인원에서 약간 많은 수준으로 합격자가 배출되었었는데요. 2017년은 254명, 2018년 300명, 2019년 303명, 2020년 343명, 2021년 320명으로 그동안 합격인원이 정해졌었습니다.

 

2022년의 공인노무사 선발인원도 300명으로 결정되었었는데요. 고용노동부는 이번에 549명의 합격자가 나온 이유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시험 응시자가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2020년 3871명, 2021년 4514명에 이어 2022년에는 5128명까지 늘었습니다. 공인노무사 2차 시험은 과목별 40점 미만의 과락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전 과목 평균 60점 이상을 획득하면 합격하게 되는데요. 응시인원이 많아져서 자연히 합격자가 많아졌다는 설명입니다. 어떻게 보면 2차 시험의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전 시험에 비해 변별력이 떨어져서 평균 60점을 넘기는 것이 비교적 쉬워졌다고 생각됩니다.

 

업계에서는 올해 500명대의 합격자가 발생한 만큼 앞으로의 시험에서 이만큼의 합격자 숫자가 유지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변호사 등 비슷한 직렬의 전문직 종사자들 사이에서는 시장 파이는 그대로인데 배출인원은 점점 더 늘어나는 상황을 우려스럽게 지켜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