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사 현실과 수입 알아볼까요?

 

 

 

 

전문직 자격증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갑니다. 정년이 올 때까지 아등바등 직장생활을 한다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직장인들은 다들 공감하실 텐데요. 문제는 정년 이후에 길게는 수십 년 간 제2의 인생을 살아가야 하는 현실입니다. 정년 없이 자격증 하나로 내 사업을 꾸려갈 수 있는 전문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문과 8대 전문직 중의 하나인 공인노무사의 현실과 수입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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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엄청버는 자격증은 아님

개인사무소 혹은 개업 사정은 상당히 열악. 수습 때 최저조차 받지 못하는 사람도 많고 수습 월급이 250이라면 다들 감탄을 금치 못하는 괴이한 현상이 벌어질 정도. 수습 후에는 평균 1년차 3000, 2년차 3500 3년차 4000 정도라 보면된다. 워낙 편차가 크기 때문에 평균을 내는게 의미가 없긴 함. 2년차부터 7,8천 찍는 사람도 있고 저거조차 못 버는 사람도 있고 다양.

어느 회사로 가느냐, 어느 직무로 가느냐, 경력으로 가느냐 신입으로 가느냐에 따라 연봉이 다르다. 그냥 이것도 헤드헌팅 들어오는 걸로 평균을 내자면 2년차에 5천 이상, 3년차 5500 이상, 4년차 6000 이상 이런 순으로 가는 거 같다. 운이 좋으면 수습 막 마치고 초봉 6000 중견기업 제의받은 적 있음.

정보를 찾는것도 뭔가 아는 사람이 해야하기에 충분히 전문성은 있음. 전문성이 없다면 굳이 대형로펌에서 노무사를 따로 뽑아서 컨설팅 및 자문을 시킬 이유도 없고 개념글에 노무 담당자가 작성한 글에는 자문을 노무 법인에 안 맡긴다는데 대부분 자문 법인을 두고 있고 몇몇 없는 대기업의 경우 내부 자체적으로 노무 법인이라 봐도 무방한 팀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대다수. 바꿔말하면 자격증 하나로 돈 벌 수 있는 건 아니고 전문성 키워야함.

변호사와는 업무영역 자체가 다름. 자기가 주로 공부했던 분야를 제외하고는 법을 잘 모름. 민형사법으로 키운 리걸 마인드로 해결할 수 있다는데 이것도 뭘 알아야 써먹을 수 있는거. 노동법이 민법에서 파생된거라고 하나 노동법과 민법은 다른게 너무 많고 민법을 적용하는 경우 문제가 100% 발생. 뭐 민형사 및 기타법률이 필요한 경우도 있는게 이건 필드에서 구르다보면 체득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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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내 사업하는 전문직

노무 법인은 다 구멍가게여서 법무법인처럼 빅펌 중견펌 이런식으로 구분하지 않음 10명만 넘어가도 꽤 큰거임 네임밸류로 고를게 아니라 노무 법인마다 특화한 업무가 조금씩 다른데 자기 커리어에 맞게 잘 선택하는게 중요함.

 

사기업 직장인이랑 비교해볼까? 대학교 4년 동안 취업준비 + 취준생활 기본 1년 또는 그 이상. 매우 잘풀려서 초대기업 입사. 더 쟁쟁한 경쟁자들에게 밀려 10-15년차 차장급 내외 직장인 되어 희망퇴직 권고받아 퇴직금 받고 사직. 남자 기준 나이 40대 중반. 자녀는 이제 중학생쯤. 이게 입사까지 잘풀렸지만 임원 못달고 내려오는 압도적 다수 직장인의 삶임. 퇴직 후에 기업에서 자리 하나 꽂아주면 땡큐지. 그러나 보통은 재취업 쉽지 않음. 원래 몸값에 반깎아도 오라는 곳 없음. 그러면 10년넘게 해오던 일 끝나고 40대 중반 나이에 새로운 일을 다시시작해야함. 이미 모아둔 돈은 집사고 차사고 놀고하는데 써서 2-3억 남았는데 애들 교육비는 계속 들어가고 노후는 간당간당하거든. 최소 80이상 살꺼니까. 이런 점에서 보면 전문직의 메리트는 확실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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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단히 노력해야 하는 직업

3년차고 연봉 원천기준으로 5500이야 동기들은 6000 다 넘더라

 

노무사 망한다 그러는데 내가볼땐 세무사 법무사 이런거보다는 안망할거같다. 일단 노무사는 아무리 지가 잘나봐야 경리한테 다 맡기고 탱자탱자 놀수가 없어 왜냐면 일단 만나서 이야기 듣고 직접 현장도 둘러보면서 컨설팅을 해야 제대로된 컨설팅이 되기 떄문이지

망하는 애들도 있고 잘되는 애들도 있는데 요즘 진입해서 망하는 애들은 거의 못본듯? 노무사에 대한 의존도를 더 높이게 했달까? 옛날에는 사소한 불이익은 참고 서로 노사간에 정으로 혹은 관행으로 처리해왔던 일들이 요즘에는 무조건 법으로 해결할려고 하는듯하다.

수험은 쉬우나 노무사 업은 쉽지 않다. 일단 세상에 취업규칙과 단체협약이라는게 있는데 이게 각 사업장안에서는 법과 같은 기능을 하거든 근데 단협이나 취규 문구의 모호성이나 실제와의 괴리 등으로 인해서 판례랑 행정해석이 없는 케이스에 대해서 판단해야될 경우가 상당히 많지 그래서 리걸마인드가 매우 중요함 근데 리걸마인드 뿐만아니라 인사까지 결합이 되어야 하니깐 내 기준에서 상당한 경험이 있어야 전문가로 대우받을 수 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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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사가 정년없는거 외엔 돈벌이 안되는거 팩트다 자격증 따고 3년간은 어디 중견급으로 받다가 그후엔 뭐 잘해봐야 대기업 정도, 변호사 회계사 제외하곤 문과 전문직이 답 없긴함.

 

노무사가 전문직중에선 제일급이 낮으니까 별 수 없지. 1티어가 변호사회계사고 2티어가 법무사세무사고 노무사는 3티어 쯤인듯. 변회는 넘사고 법세는 개업하면 어지간히 돈버는데 노무사는 둘다 어중간하지. 그래도 일반직장인보단 훨낫지 평생직업이기도 하고 잘풀리면 잘버니까

 

전문직은 대부분 영업력이 조금은 갖춰져야 수익이 팍 올라감. 공부만 한 샌님들이라 현대사회에서 얼마든지 비싸게 팔 수 있는 고급지식을 갖고도 제대로 팔아먹지를 못하는거. 영업력만 충분하면 어줍잖은 소모임, 어플에서 블로그쓰는법 같은 질낮은 강좌로도 월 천씩 땡기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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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증 취득 후가 더 문제

노무사는 시험 난이도가 문제가 아니라 일단 딴 다음이 문제다. 결국 자격증을 따는 이유가 돈벌려고 따는건데, 노무사 대부분이 주 업무가 노동부에서 진행되는 진정사건 수수료로 먹고사는거고 (고소사건은 법정변호사 외엔 원칙적으로 개입못함) 이게 변호사 소송수임에 비해 나한테 떨어지는 돈이 아주 적음. 어쩔 수 없이 여러사건 맡아서 노동청 뺑뻉이도는게 현실임.

그리고 제일 치명적인게 7급 근로감독관 기준 경력 15년을 찍으면 노무사 1차시험을 면제해주는데, 그분들에게 2차 서술형 시험은 15년간 평소에 썼던 수사서류 작성하던 거 그대로 쓰면 되니까 그분들에게 노무사자격은 사실상 노후보장 프리패스임. 정년퇴직 후에 노무사 사무실 차리는게 기본테크고 그냥 공부만 해서 노무사자격증 딴 애들이 돈벌려고 시작하면 제일 먼저 보이는것들이 15년 경력찍은 감독관출신 노무사들임. 경력직 신입이데 그 경력이 무려 15년짜리인데 이걸 상대로 과연?

'사'짜 들어가는데다 업무 비슷한데도 노무사가 변호사랑 비교했을때 쨉도 안되는 이유가 다 있음. 물론 직상자격증 찌끄레기보다야 몇배는 낫지만 그것뿐이고 그런 의미에서 9급붙는게 노무사보단 낫다는 의미임. 단 내가 9급 노동부를 붙었는데 노무사 자격이 있다? 동기는 개뿔 경우에 따라선 어리버리한 행정 7급보다도 더 대우해주고 사무관이 너한테 일 물어보러 오고 발령, 근평도 무조건 프리패스임. 근데 그만큼 따기 힘들다는건 참고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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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노무사 현실과 수입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전문직 자격증인만큼 수험공부는 만만치 않고 시험도 어려운데 취득하고나서도 현실은 그다지 꽃길은 아닌 것 같네요. 그래도 전문직이라는 메리트는 확실한 것 같습니다. 다들 응원드리며 다음 포스팅에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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