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노무사 자격증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공인노무사는 문과 8대 전문직에 속하는 자격증으로 '면허'의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업무범위는 노동 관련법령에 규정된 신청, 신고, 보고, 진술, 청구, 감리, 진단 등에 한하며 노동법 위반에 대한 소송대리, 고소, 고발은 수행할 수 없습니다.
공인노무사는 사측과 노측 모두 대리할 수 있으며, 관련 단체나 법인, 개인사무소 개설, 기업에 채용되어 업무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어렵기로 소문난 공인노무사 자격시험의 2차 시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노무사 자격시험 1차는 2차를 보기 위한 작은 허들에 불과하다고들 합니다.
1차가 언덕이라면 2차는 높은 산이라고 표현하는데요.
일단 가장 큰 차이라면 1차는 객관식 시험이고 2차는 서술형 논문시험입니다. 객관식 시험은 정답을 찾기 위한 지식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만 답을 골라낼 수 있습니다. 5개의 선지 중 답이 되는 내용을 정확히 알고 있다면 바로 답을 골라낼 수 있죠. 나머지 선지의 정오는 몰라도 답을 맞힐 수 있는 반면 5개 전부 모르겠다고 하면 찍는 수밖에 없습니다. 절대적인 난이도를 비교할 때 서술형과 객관식의 경우 서술형이 압도적으로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지만, 지식을 정확히 알고 답을 고르는데도 실수가 없어야 한다는 점에서 객관식으로 까다롭게 여기는 수험생도 많습니다.
서술형 시험의 경우는 절대적인 공부량이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문제 수가 적기 때문인데요. 넓은 범위에서 적은 문제가 출제되므로 결국은 중요 쟁점은 기본으로 공부해야 하며 혹시 시험에 나올지도 모르는 지엽적인 부분까지 결국은 다 준비를 해야 합격확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단기간에 합격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대다수의 노무사 수험생의 경우 최소 1년 이상의 수험기간을 필요로 합니다.
다음은 노무사 자격시험 2차 시험과목입니다.
노동법, 인사노무관리론, 행정쟁송법, 경영조직론 등으로 1차 과목과의 연계성은 좋은편입니다. 다만 1차 객관식은 선지가 주어지기 때문에 내용만 알고 있어도 답을 고를 수 있지만 2차 서술형은 머릿속에 있는 지식을 손으로 풀어낼 수 있는 암기가 연습이 반드시 필요하며, 암기와 연습이 되어 있지 않은 수험생은 본인이 아무리 머리가 좋고 뛰어나도 서술형 답안에 손도 못 대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공인노무사 자격시험 2차 합격기준입니다.
과락없이 평균 60점 이상을 득점하면 바로 합격이며, 최소합격인원이 정해져 있어서 이 인원에 미달할 경우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수험생부터 줄을 세워 합격하게 됩니다. 노무사의 경우 매년 350명 정도의 합격자가 배출되었는데 작년인 2022년 무려 500여 명의 합격자가 발생하여 충격을 준 일이 있었습니다. 앞으로 합격자 수 조절을 위한 난이도 조정이 이루어질지 아니면 합격자 수를 계속 늘리는 방향으로 갈지 당국의 정책이 주목됩니다.
노무사 2차 시험 과목별 공부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노동법
노동법의 경우 대다수의 수험생들이 가장 시간을 많이 투자하는 과목이기도 하고 대다수가 점수를 잘받는 과목이기도 합니다. 어찌 보면 변별력이 떨어진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쉽게 나오면 비슷비슷하게 고득점을 하고, 한 두 문제가 어렵게 나오면 대다수가 제대로 풀어내지 못하는 등 표준편차가 비교적 적은 과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기본실력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평균 수준의 점수도 획득하지 못하겠지요.
노동법의 핵심은 판례이고 그 판례가 나오게 된 배경과 핵심주장이 제일 중요합니다. 그 전에 기본서 회독을 통한 기본지식 획득은 당연히 선행되어야 하고요. 그다음은 암기입니다. 보통 두문자 암기를 가장 많이 이용하지요. 노동법 공부의 가장 어려운 점은 역시 많은 시험범위일 것입니다. 법 과목 특성상 법 조항과 내용을 모르면 답안지를 작성조차 할 수 없게 되지요. 그 많은 지식을 머릿속에 넣고 손으로 바로바로 풀어낼 수 있어야 합니다. 아래에 노동법 공부 방법을 소개합니다.
1) 논점 외우기
어떠한 논점들이 있고 중요도는 어떤지 분류하여 암기합니다.
2) 핵심주장 암기
각 논점들의 핵심주장을 암기합니다.
3) 판단지표 암기
각 쟁점에 대한 판결을 내리기 위한 지표들을 암기합니다. 법조항, 법규, 판례등이 되겠습니다.
4) 논점의 정리
서술형 시험에서 완전히 같은 문제는 나오지 않습니다. 조금이라도 차이가 있는 사례 혹은 논점이 출제되므로 핵심 내용을 깔끔히 정리해놓고 풀어나가는 게 필요합니다. 그게 바로 논점의 정리입니다.
5) 사안의 해결
논점을 정리한 이유는 근거를 갖고 판단하여 결론을 내기 위함입니다. 결론이 합당하고 정확한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 결론에 이르는 과정이 너무 빈약하다면 역시 좋은 점수를 받기 어렵겠지요.
인사노무관리론
인사노무관리론은 이론과목입니다. 즉 학자의 이론과 학설을 기반으로 내용에 대한 설명을 해야 하는 과목입니다. 법과목보다는 비교적 수월하게 공부할 수 있는데요. 최신 판례등을 끊임없이 찾고 암기할 필요는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답안 작성이 그리 쉽지는 않은 과목입니다. 암기량이 많고 암기를 정확히 해야 바른 내용을 적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목차와 키워드를 중심으로 서브노트를 작성하고 정확히 암기해야 합니다. 답안을 작성할 때는 주어진 혹은 정형화된 목차가 없으므로 스스로 연습해서 머리에 넣어 놓은 답안 구조를 빠른 시간 안에 풀어내야 합니다.
행정쟁송법
행정쟁송법입니다. 이 역시 법과목입니다. 노동법보다는 기출문제가 반복되는 경향이 있어 공부하기는 수월하나 언제 불의의 타격을 받게 될지 모릅니다. 최근 출제 경향을 봐도 종잡을 수 없는 난이도의 문제가 출제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A급 쟁점의 경우 반드시 철저히 암기해야 하며 그 이외에 시험에 출제될 수 있는 주요 쟁점도 뺴놓으면 안 됩니다. 학원의 특강이나 파이널 강의를 이용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겠네요.
지금까지 공인노무사 2차 시험의 시험 과목과 과목별 공부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각 과목별로 더 상세한 내용은 다음 포스팅에서 기술하기로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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