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도 드디어 현재 중국의 경제위기를 인정했습니다.

 

2023년 6월 20일 당시 중국 중부 허난성 정저우시 신정시의 미완성 아파트 건물.

 

시진핑도 중국 경제 위기를 인정

이례적인 일입니다. 중국의 시진핑 주석은 중국의 기업이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구직자들은 일자리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2023년 12월 31일 새해 전야 연설에서 인정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이 2013년 신년사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신년사에서 경제적 도전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히 실업 문제와 중국 기업의 신뢰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시 주석은 국가가 직면한 어려움을 인정하면서 일부 기업의 파산과 경영 위기, 일자리 문제, 국민들의 기본 생활 문제에 대한 어려움을 언급했습니다.

시 주석은 국영 언론을 통해 널리 유포된 발언에서 “이 모든 것이 내 마음에 응어리로 남아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경제 회복의 모멘텀을 공고히 하고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시 주석이 연설하기 몇 시간 전, 국가통계국(NBS)은 월간 구매관리자지수(PMI) 조사를 발표했는데, 그 결과 12월 생산 활동이 6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NBS의 성명에 따르면 공식 제조업 PMI는 지난 11월 49.4에서 지난달 49로 하락했습니다. PMI 수치가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나타내고, 그 이하 수치는 위축을 나타냅니다. 12월에는 제조업 PMI가 3개월 연속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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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침체

중국의 대규모 제조업 부문은 2023년 대부분 동안 약세를 보였습니다. 지난해 1분기 경제 활동이 잠시 회복된 후 공식 제조업 PMI는 9월까지 5개월 동안 하락했습니다. 그러다가 다시 50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올해 중국 경제는 장기 부동산 경기 침체, 기록적인 높은 청년 실업률, 완고한 물가 하락, 지방 정부의 재정적 압박 증가 등 일련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중국은 지난해 다양한 지원 조치를 내놓고 2024년 재정 및 통화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성장을 되살리고 고용을 촉진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그러나 민간 부문을 희생시키면서 당-국가의 경제 및 사회 문제 통제를 강조하는 경제에 대한 점점 더 국가주의적인 접근 방식이 기업가들을 불안하게 만들었습니다. 국가 안보를 명분으로 한 정부의 기업 탄압도 해외 투자자들을 겁에 질리게 만들었는데요.

지난 토요일 중국 인민은행은 디지털 결제 플랫폼인 알리페이의 지배주주 해임 신청서를 승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마 회장이 자신이 공동 설립한 회사에 대한 통제권을 공식적으로 양도했음을 의미합니다. 알리바바 그룹의 공동 창립자이기도 한 마 회장은 지난 1월 온라인 사업 철수의 일환으로 앤트에 대한 통제권을 포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의 회사는 공산당의 눈에 지나치게 강력해진 것으로 인식된 빅테크에 대한 베이징의 전례 없는 탄압의 초기 표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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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을 향한 강경한 발언

시 주석은 또한 중요한 선거를 앞두고 강력한 발언을 통해 중국 본토가 대만과 '통일'될 것이라고 약속하면서 대만에 대한 중국의 오랜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시 주석은 이날 연설에서 “중국은 반드시 통일될 것”이라며 “대만해협 양안의 모든 중국인은 공동의 목적의식으로 결속돼 중화민족의 부흥의 영광을 함께 누려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1월 13일 대만 총통 선거를 불과 2주 앞두고 나온 것으로, 지난해 그의 신년사보다 더 날카로운 어조를 띱니다.

이어 시 주석은 “대만해협 양안 인민은 한 가족입니다. 나는 해협 양안의 동포들이 하나의 목적으로 함께 노력하여 중화민족의 항구적인 번영을 공동으로 실현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시진핑 주석은 중국을 전 세계적으로 권력과 위상을 갖춘 위치로 "부흥"시키려는 그의 광범위한 목표의 초석을 대만 통제로 삼았습니다. 중국 공산당은 대만을 통제한 적이 없으며 무력을 사용하여 섬을 점령하는 것을 배제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대만을 자국의 영토라고 주장합니다.

타이베이는 중국이 공개적으로 혐오하는 후보인 라이칭더 현 부통령이 선두 주자로 여겨지는 선거를 앞두고 당이 영향력 있는 작전을 펼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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