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출신 망명자 급증
한국 당국에 따르면 기록적인 수의 러시아인들이 한국에 망명을 신청하고 있으며, 러시아인들이 동아시아 국가에서 가장 큰 피난민 집단이 되면서 지난해 망명 신청이 5배나 급증했다고 합니다.
이달 초 출입국관리사무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한국에 망명을 신청한 러시아인은 총 5,750명입니다. 이는 2022년에 보호를 요청한 1,038명보다 5배 더 많은 수치이며, 1994년부터 2019년 사이에 기록된 러시아인의 총 망명 신청 건수보다 많은 수입니다.
당국에 따르면 지난해는 지난 8년 동안 전체 망명 신청 건수가 가장 많은 해였다. 러시아인 다음으로 가장 많은 망명 신청자 그룹은 카자흐스탄, 중국, 말레이시아 출신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추세는 올해까지 이어져 1월에 망명을 신청하는 가장 큰 집단은 러시아인들이 차지했습니다.
망명 신청자들이 가장 많이 언급한 이유는 종교에 따른 박해였으며, 그다음은 정치적 박해였습니다. 다른 이유에는 특정 사회 집단, 인종 또는 국적의 구성원이라는 이유로 인한 차별이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 망명 신청자들이 제시한 이유에 대한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해당 신청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한국은 망명 신청을 포함해 이민법이 매우 엄격한 것으로 악명 높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0년 동안 한국에서는 10만 3000건이 넘는 망명 신청 중 단 4052명이 난민으로 인정되었는데요.
전 세계적으로 망명을 원하는 러시아 국민들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급증했고, 지난 2년 동안 수십만 명이 러시아를 떠났으며, 이들 중 다수는 징병을 피하기 위해 떠난 것입니다. 한국에서는 2022년 러시아 남성 5명이 전쟁동원 명령을 회피하려다 인천국제공항에 발이 묶인 바 있습니다.
법무부는 이들의 난민신청을 거부해 사실상 공항에서 꼼짝 못 하게 되었는데요. 러시아로 돌아가는 것이 너무 무서워서 그들은 거의 5개월 동안 터미널에서 잠을 자고 한국 출입국 관리소에서 배급해 주는 식사를 하며 생활했습니다. 2023년 초에는 남성 2명이 공항을 떠나는 것이 허용되었습니다. 그중 한 명은 자신의 원래 계획은 카자흐스탄으로 향하는 것이었지만 구소련 공화국이 도망친 러시아인들을 추방한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을 바꿨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상황도 비슷합니다. 미국 국경 당국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2년 9월 러시아 국방부가 동원령을 내린 이후 미국에 입국하는 러시아 시민의 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관세국경보호국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2년 10월부터 2023년 2월까지 약 22,000명의 러시아인이 남부 국경을 통해 미국에 입국을 시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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