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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직 자격증

감정평가사 현실, 진입해도 될까요?

by tekjiro 2023.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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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평가사는 문과 8대 전문직 중 하나입니다.

합격난이도로 보면 변호사, 변리사, 회계사 다음 순위로 평가받는

아주 어려운 시험이며 자격증이 되겠는데요.

감정평가사에 도전하려고 한다면 먼저 그 현실에 대해서도 충분히 알아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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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방이 보장된 직업」

아무리 생각해도 꼴찌 밥그릇까지 챙겨주는 직업은 감평사 밖에는 없는 것 같음

보통 본인들이 꼴찌는 안 한다 생각할 수 있지만 사람 인생은 모르는 거 아님?

문과 8대 전문직 통틀어서 하방 보장 해주는 곳은 감평 이외에 있나 싶음.
변호사도 회계사도 영업 안되면 손가락 빨아야 하는데
감평은 꼴등도 협회에서 계약을 맺어서 법원에서 밥숟가락은 놓지 말라고 일거리 줌.

변변회감 중에 라이센스만 있으면 학벌 영향 타전문직보다 덜 받는 것도 마음에 들고
협회에서 영국 감평사랑 계약 맺고 일정 경력 쌓이면 영연방 감평사 할 수 있다는 것도 마음에 듦.    
조선 저출산 고령화로 못 살겠으면 땅 덩어리 넓은 단풍국이나 캥거루 국으로 이민 가도 되고
요즘에는 협회에서 인도네시아 감평 시장도 뚫는 중이라고 함.

이건 초반에 기틀을 잘 닦은 협회한테 절해야 됨.

보통 전문직 협회들은 있으나 마나 할 정도로 
도움이 안 되는 경우가 많은데 감평 협회는 평가사들 수급 조정도 계속 신경 쓰고 
밥그릇 확보는 철저하게 해 줘서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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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난이도」

시험자체가 아주 ㅇㅇ맞다.
1차와 2차의 연관성이 ㅇ도 없고, 1차 난이도와 2차 난이도가 ㅇㅇ지게 차이 나서 수험자로 하여금 1차 합격을 맛보게 한 후 “어 ㅇㅇ인데? 이대로만 가면 2차까지 합격ㅋㅋ”라는 생각을 가지게끔 한다.
그러나 막상 2차 공부를 하니 웬걸 아주 ㅇㅇ같은 시험인걸 깨닫게 된다.
1차 합격한 거에 희망을 가지고 2차의 문을 두들기지만 번번이 실패한다.
그럼에도 1차 합격을 했기에 언젠간 되겠지라는 생각을 선물하며 수험자로 하여금 장수생의 늪에 빠트린다.

일단 감정평가실무
이ㅇㅇ는 아주 ㅇ같은 ㅇㅇ다.
감정평가사 시험의 꽃이면서도 제일 ㅇㅇ.
100분 안에 4문제를 푸는 시험인데 학원강사들도 100분 안에는 못 풀며 학원강사들마다 답이 다른 아주 ㅇ같은 과목이다.
이걸 100분 안에 풀 수 있는 ㅇㅇ는 지구상에 출제위원밖에 없다.
100분 안에 최대한 구색 맞추는 ㅇㅇ가 이기는 게임이다. 타고난 재능빨이 크며 피셋과 비슷한 느낌인데 피셋은 오로지 재능이라면 실무는 일단 ㅇㅇ맞을 만큼의 지식을 머릿속에 넣은 후 그다음부터 재능싸움이다.
재능이 있든 없든 일단 ㅇㅇ지게 지식을 대가리 속에 때려 넣어야 한다. 오랜 기간이 걸려 지식을 대가리 속에 넣어도 재능이 없다면 시험점수는 낮다.
그럼에도 본인이 생각하기에 알고 있는 건 많다고 생각하니 다음에 보면 잘 볼 수 있을 거라 착각한다.
이렇게 또다시 수험생을 장수생의 늪에 빠트리는 아주 ㅇ같은 ㅇㅇ다.

그다음으로 감정평가이론
개인적으로 제일 ㅇ같았던 ㅇㅇ
3개월 공부했을 때 43점 나와서 “어 나 재능 있나?”라고 생각했으나 1년 더 공부하니 39점 나온 알 수 없는 ㅇㅇ.
기본서를 보면 책 읽듯이 읽혀서 ㅇㅇ ㅇㅇ같은데 막상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ㅇ같은 ㅇㅇ다.
이론 역시 재능의 비중이 큰 시험이며 타고난 글빨이 좋은 ㅇㅇ면 공부 별로 안 해도 잘 보는데, 그렇지 않으면 죽어라 해도 안 된다.
근데 이 글빨이라는 게 객관적인 기준이 있는 게 아니라서 어떻게 고칠 수가 없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그냥 내가 쓴 답안이 출제위원 맘에 들어야 한다.
가장 객관성이 없는 과목이자 운빨이 제일 큰 시험.
수석이 시험 치고 ㅇ됐다고 느끼고, 과락이 시험 치고 “와 ㅇㅇ 잘 봤는데?”라고 느낄 수도 있는 과목.
점수 나올 때까지 본인이 잘 본 건지 못 본 건지 도저히 알 수가 없는 ㅇ같은 과목.

마지막으로 감정평가보상법규
그나마 세 과목 중에 할만한 ㅇㅇ.
그나마 노력하면 점수는 정직하게 주는 ㅇㅇ.
근데 그 공부해야 할 양이 지랄 맞게 많은 ㅇㅇ.
이 새낀 처음엔 ㅇㅇ같은데 시간 지나면 지날수록 사랑하게 되는 진국 같은 ㅇㅇ다.
처음엔 살면서 처음 보는 용어와 법학 특유의 ㅇㅇ 안 읽히는 문체 때문에 책을 읽어도 이게 뭔 ㅇ소린가 싶지만 어느 순간 익숙해지면 읽기 편해진다.
그러나 양이 어마어마하게 많아서 안정적으로 고득점 노리려면 노력을 많이 해야 한다.
근데 이 ㅇㅇ도 좀 ㅇ같은 게 이론이랑 실무는 자기가 모르는 거 나와도 어떻게 비벼볼 수 있는 반면,
법규는 공부 안 한 거 나오면 할 수 있는 게 없다.
간혹 동차로 합격한 사람들 보면 법규 논점 몇 개만 집어서 달달 외웠는데 시험에 그 부분만 나와서 법규 고득점으로 합격한 경우가 많다.
개인적으로 제일 잘 맞았고 잘했던 과목.
다만 본인이 단순암기를 굉장히 싫어한다면 ㅇ같을 수 있다.

이렇듯 감평사는 이해를 요하는 과목과 암기를 요하는 과목이 같이 있기에 아주 ㅇ같은 시험이다.
본인은 암기에 자신 있어서 법규는 60점 나왔지만 실무 이론에서 번번이 실패를 겪어서 3년 차에 포기했다.
암기로 비벼 볼 수 있는 건 한계가 있다.
마지막 시험에서 총점 2점 차로 떨어졌지만 3년간 ㅇ빠지게 하다 보니 그냥 하기가 싫었다.
그래서 미련 없이 그냥 나왔다. Sky 나왔고, 나름 어렸을 때부터 똑똑하다는 소리 들었고, 주변 선배들 합격하는 거 보며 호기롭게 시작했지만 결국 떨어졌다.
그러나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다.
나중에 다시 진입할 수도 있다.
이젠 합격 후의 삶보다는 그냥 합격 그 자체를 원한다.
오기라고 해야 하나.


「합격하려면 얼마나 걸려요?」

나 KY 중 하나인데 오래 공부했고 학교에 오래 공부한 형들 많음 너네 생각보다
도중에 포기하는 사람은 더 많고

공부 안 해본 애들이 제일 착각하는 게 (특히나 대학교 안 좋은데 다니는 애일수록)
몇 년 박으면 붙나요 이딴 ㅇ소리임

 

수험 이란 게 전체 중 극히 일부만 붙는 게임임 애초에.  몇 년 한다고 실력이 비례해서 늘어나는 것도 아니고
피나는 노력 + 운 + 실력 다 조합해야 붙는 거야 저 중 하나가 엄청 뛰어나던가

저런 질문 좀 그만해라

네가 진정으로 운 좋고 열심히 하고 잘하면 2년 만에 붙을 수 도 있고 아니면 평생 못 붙을 가능성도 있는 게 수험판임

애초에 확률 따윈 존재하지 않아

열심히 해라 지잡이라고 못 붙는 거도 아니고 서울대라고 붙는 거도 아니다.


「대형 법인 연봉 수준」

평가사의 벌이는  보통 4가지로 나뉜다.
기본연봉+인센티브+처리비+출장비(실비개념)

수습 때는 어느 법인이나 비슷하니까 제외하고
소속 1년 차에 보통 기본연봉 3000중 후반~4000 초반 형성이고 매년  300~500 정도 상승 보통 수도권보다 지방이 기본연봉이 높다.

인센티브는 보통 20% 수준이 보통 영업인센을 의미한다 너네가 따온 기초수수료에 0.2 하면 그게 니몫 보통 영업은 빠르면 1년 차에 시작하기도 하고 늦으면 2,3년 차에 하기도 하는데 나는 처음 영업시작한 연차에 인센으로 월 100 내외 정도 가져갔던 것 같다 이건 동기들 대비 보통 수준이었던 것 같음.

처리비는 보통 기초수수료에 3% 수준인데 이건 법인마다 격차가 있다  평가목적 관계없이 다 주는 곳도 있고  일정 한도가 있는 곳도 있고 담보는 안주는 곳도 있고 비율이 좀 더 높은 곳도 있음  이건 캐바캔데 많으면 처리비로면 월 몇 백씩 가져가는 경우도 있고 한 달에 몇 달 치 월급을 가져가는 경우도 봤음  큰 건을 몇 개 했다는 거겠지?
보통이라고 하긴 뭐 하지만 나는 1년 차 때 1년 처리비가 1500 정도 수준이었던 것 같다.

출장비는 실비개념인데  이것도 법인마다 다르지만 보통 기본여비에 80% 수준  100% 주는 곳도 있음 이건 멀리 갈수록 더 많이 주고 내가 있는 지역을 벗어나면 많이 준다.
예를 들어  서울에서 서울을 가면 3만 원이지만 경기도로 가면 8만 원  강화 쪽으로 가면 9만 원 이런 식 보통 영업을 한다는 가정하게 한 달에 10건 중반이나 많으면 20건 정도 처리한다고 하면 100~150 정도 떨어지는데 실비개념이니까 세금은 없지  계좌로 주는 곳도 있고  현금으로 주는 곳도 있음  나 같은 경우에는   출장비에 2~30% 정도가 실비였던 것 같음  기름값 기타 비용 등등.

연차가 쌓이고 영업을 많이 하게 되는 시기가 되면 인센이 늘고 처리비랑 출장비는 줄어들겠지 저 연차 때는 처리비랑 출장비가 인센보다 클 거고 말이야 아무튼 대략 이 정도 받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물론 출자하면 배당도 있다.


「영업과 워라밸」

영업 : 좋게 말함 갑 들과 네트워킹, 상호 시너지. 나쁘게 말하면 구걸, 굽신굽신. 공부할 때는 부동산 전문가라 했는데 막상 필드 나가서는 갑을병정단무보. 사짜 붙은 직업은 다 비슷한 것 같음. 영업은 일 달라고 이 사람 저 사람 만나는 거임. 영업 잘하면 소득도 비례함. 영업 고민은 합격하고 해도 됨. 근데 영업이 체질상 안 맞음 이 직업을 가져야 하나 싶음.

워라밸- : 힘들 땐 힘듦. 한가할 땐 널럴. 갑은 내 사정은 안 봐주고  언제까지 평가서 달라고 함. 소속전환되고 출퇴근 체크 안 하면 적당한 시간에 출근하고 적당한 시간에 퇴근할 수 있음. 기본적으로 맡은 일 납기만 잘 지키면 큰 문제는 없음.  시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게 이 직업의 제일 큰 장점인 듯함. 근데 워라밸 좋다는 기준이  9to6, 아근 노노, 주말 출근 노노라고 한다면 공부하지 말라고 얘기하고 싶음. 급하면 어쩔 수 없이 야근에 주말에 나 올 수밖에 없음.


감정평가사 현실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모든 것에는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는 법.

하방이 보장되어 있고 정년 없이 자기 일 하면서 생활할 수 있는 것은 큰 장점이네요.

다만 영업에 대한 부담과 어려운 시험난이도가 감정평가사에 진입하는데 큰 장애물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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