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이란 어떤 의미일까?

세상의 모든 생물들은 생존하고 자손을 남기기 위해 온 힘을 다하여 살아간다.

그러한 행위에 어떤 숭고한 목적이나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며, 자연 상태에서 

저절로 그러한 방향으로 진화한 것이라고 진화생물학자들은 설명한다.

 

인간도 생물의 한 종류라고 보면 다른 생물들과 동일한, 크게보면 2가지의 행동양식을 보인다.

첫째는 외부환경에 맞서 자신을 지키며 생명을 유지해 가는 것이고, 이제 "생존"으로 표현하겠다.

둘째는 자손을 남겨 유전자를 후대에 전달하고자 하는 것이며, 이제 "생식"이라 표현하겠다.

이 것은 누가 알려주고 가르친 것이 아니라 우리의 본능대로 스스로 행동하는 것이다.

 

여러 생물들, 특히 동물들이 자연상태에서 어떻게 살아가는지 관찰하고 들여다보면 이 생존이라고 하는 것이

얼마나 고되고 힘든 일인지 알게 된다. 자연상태의 동물들은 거의 대부분 굶주려 있고, 거친 외부 환경에

노출되어 있으며, 다양한 적에게 살해당할 위험에 처해있다. 그러한 가운데서도 그들은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며

하루하루 살아간다.

 

인간 또한 크게 보면 다르지 않다. 살기 위해서는 먹어야 한다. 농사를 짓든 채집을 하든 사냥을 하든 식량을 구해야한다.

인간은 동물들과는 달리 맨 몸으로 자연상태에서 살아남기 힘들다. 옷과 집이 없이 외부에 노출되면 죽을 확률이 높다.

예전의 인간은 이러한 위험에 직접적으로 노출되었지만, 현대의 인류는 대부분의 경우 이런 위험에 직면해있지는 않다.

다만 부모의 품을 떠나 독립하여 직업을 갖고 삶을 영위해야 한다.

 

 

현대 인류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직업이 필수이다. 이제는 모든 사람이 농사를 짓지는 않지만 식량을 구하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고, 돈을 벌기 위해서는 직업이 있어야 한다. 직업이라는 것에 대해 깊게 고민하고 다양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생존하기 위한 수단이라는 것이 맨 처음 고려되어야 한다.

 

직업의 근본적인 목적이 생존이라면, 그로인해 드러나는 실체는 돈이다.

직업을 선택할 때 돈에 연연하지 말라는 말에 솔깃하면 안된다. 반대로 돈만 바라봐야하는 것도 아니다.

언제나 양 극단은 피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