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2주 전 퇴원 후 깜짝 공개 등장

프란치스코 교황, 2주 전 퇴원 후 깜짝 공개 등장

 

프란치스코 교황이 2025년 4월 6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미사를 마치고 신도들의 환호를 받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일요일 깜짝 공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는 교황께서 2주 전 병원을 퇴원한 이후 처음으로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신 것이었습니다. 

교황은 바티칸에서 군중들에게 인사를 건넸고, 비교적 밝은 모습이었습니다. 휠체어에 앉아 있었고, 호흡을 돕는 것으로 보이는 코줄(비강 캐뉼라)을 착용하고 계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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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세인 교황은 지난 2월과 3월, 폐렴으로 인해 5주 동안 병원에 입원하셨습니다. 의료진에 따르면, 당시 교황은 생명이 위태로울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모습에서 교황은 퇴원 직전이었던 2주 전보다 건강이 더 좋아 보였습니다. 당시에는 말을 하거나 팔을 드는 데 어려움을 겪으셨지만, 사람들에게 손을 흔들고 엄지를 들어 보이시기도 했습니다. 

일요일에는 팔을 더 자유롭게 움직이시는 모습이었고, 목소리는 여전히 약했지만 2주 전보다는 나아진 상태였습니다. 이날 교황의 등장은 사전에 예고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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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은 병자들을 위한 미사가 끝난 후 잠시 모습을 드러내셨고, 이를 보기 위해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신자들은 열렬히 환호했습니다. 

웃는 얼굴로 휠체어를 타고 등장하신 교황을 보며 많은 이들이 감격스러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바티칸 측은 교황께서 일요일 아침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고해성사를 보신 후, 광장에서 순례자들과 신자들에게 인사를 나누셨다고 전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월 14일, 심각한 호흡기 감염 증세로 로마의 제멜리 병원에 입원하셨고, 이후 다균 감염이 양쪽 폐렴으로 악화된 것으로 진단받았습니다. 

교황은 3월 23일 퇴원하셨으며, 바티칸 내 거처인 카사 산타 마르타에서 요양하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의료진은 교황의 몸이 완전히 회복되기 위해서는 최소 두 달의 요양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입원은 2013년 교황으로 선출되신 이후 가장 심각한 건강 위기였습니다. 

의료진은 기자회견에서 입원 기간 중 “교황님의 생명이 위협받은 매우 위중한 상황이 두 차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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