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는 건전한 활동의 대표주자이며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독서는 좋은 것이라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국가적으로도 책의 저술과 출판, 판매 및 구매에 대해서는 세제혜택을 줍니다. 독서는 장려해야 할 가치 있는 활동이기에 사회적으로 필요한 만큼 수요를 만들어내려면 보조금이 필요하다는 것이죠. 경제학 원론에도 나오는 내용입니다.
문학과 비문학
글을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문학과 비문학입니다.
비문학은 어떠한 지식을 전달하기 위한 글, 문학은 음악이나 미술과 같은 예술의 한 영역으로 이해하면 크게 무리는 없을 듯합니다. 물론 그 둘의 경계가 명확히 나뉘기도 하지만 양쪽에 걸쳐 있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문학이라 하면 대부분 소설이 주가 됩니다. 소설 중에서도 노벨문학상 수상(정확히는 작가에 대한 수상이지만) 혹은 문학사적으로 많이 연구되고 가치를 인정받는 소설들은 단편소설보다는 장편 소설이 많고 흔히 대하소설이라고 부르는 대작이 더 인정받는 경향이 있습니다.
문학은 왜 읽는가?
교과서에서 배운 바에 따르면 소설은 "작가가 지어낸, 있을법한 허구의 이야기"라고 간단히 표현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단순한 이야기를 넘어서서 현대에 우리가 소설이라고 부르는 장르는 배경묘사, 심리묘사 등의 묘사가 핵심이라고들 합니다. 어찌 되었든 사람이 만들어낸 이야기를 왜 굳이 시간을 들여 읽어야 할까요? 그 시간에 나에게 도움이 되는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요?
맞습니다. 독서라는 것에 각자가 부여한 의미대로 마음껏 읽으면 되겠습니다. 학교나 직장이나 기타 여러 활동 때문에 반드시 읽어야 하는 책도 있을 것이고, 뭔가를 알기 위해 일부러 읽는 책도 있을 것입니다. 단순히 재미를 위해서나 시간을 보내기 위해하는 독서도 있습니다. 각자가 내키는 대로 하되 제가 독서를 하면서 느꼈던, 문학을 읽는 이유라기에는 거창하고 얻을 수 있는 점을 몇 가지 써보겠습니다.
취미, 여가활동, 재미
문학은 예술의 한 갈래입니다. 예술에는 음악, 미술, 영화 등의 큰 갈래가 있고 대중 예술, 상업 예술, 순수 예술로 나눌 수도 있습니다. 또 각 장르별로도 무수히 많은 가지들이 있겠지요. 앞서도 언급했지만 예술의 가장 큰 특징은 그 자체로 무슨 지식이나 유용한 것을 전달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냥 즐기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인 활동이 되겠습니다. 문학도 마찬가지로 이해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의사소통과 배경지식
재미 혹은 여가활동이라는 주된 목적에서 조금 더 나아가 보겠습니다. 한국 사람들과 대화를 하거나 한국 드라마, 영화를 볼 때 우리는 크게 위화감을 느끼거나 배경지식이 없어서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하지만 한국 내에서도 크지는 않지만 지역마다 혹은 특정 직업군마다 통용되는 어휘나 지식이나 상식 같은 것들이 있겠지요.
전 세계적으로 확장해 보면 다른 나라 사람들과 소통을 하거나 그들의 문화를 향유하는 경우에 이러한 배경지식들을 알고 있다면 이해가 더 쉽고 깊어질 수 있습니다. 우리 입장에서는 주로 서양이 되겠는데요. 서구문화에서는 그들이 수백 수천 년간 축적해 온 그들만의 사고방식이나 자주 쓰는 표현 같은 것들이 있는데, 문학작품에 기반을 두고 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예를 들면 단테의 신곡이나 셰익스피어 작품, 성경 이런 것들이 되겠네요. 또 현대로 와서는 해리포터 시리즈 같은 것도 예가 될 수 있겠습니다. 만약 어떤 미국인과 사업차 회의를 하는데 그 미국인이 해리포터에 나온 "머글"이라는 단어로 농담을 할 수도 있겠지요.
간접경험, 대비와 성찰
문학은 그저 재미를 위해 읽는 것이 거의 유일한 의미이고 가장 좋은 이유라고 생각합니다만, 하나만 더 언급을 하자면 간접경험이라는 측면입니다. 사람이 만들어 낸 것은 어찌 보면 다 허구일 수도 있지만 거의 대부분 현실에 기반을 둔 것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소설을 읽으면서 이런 인물도 있구나, 이런 삶도 있겠구나 하며 작가의 상상력에 감탄하기도 하고 나와 비교해 보기도 하고요. 어떤 특별한 사건을 들었거나 경험했을 때, 그때 그 소설에서 이런 비슷한 상황이 있었던 것 같은데 하면서 뭔가 더 대처를 잘할 수도 있겠지요. 사람이 모든 것을 다 경험해 볼 수는 없기에, 작가의 상상력 속으로 들어가서 간접경험을 해본다는 측면에서 문학을 읽는다는 의미가 하나 더 생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
지금까지는 저의 생각을 적어보았고, 다른 사람들은 문학을 읽는 이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잠시 정리해 보겠습니다.
아름다운 문장과 표현을 즐기기 위해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한 탐구와 성찰
음악을 듣는 이유=영화를 보는 이유=책을 읽는 이유
내가 절대 겪을 수 없는 타인을 이해해 볼 수 있기에
내 예상과 같으면 같은 대로 다르면 다른대로 놀라운 이야기에 행복을 느낌
상상을 하게 하고 머릿속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함
2023.08.20 - [분류 전체보기] - 독서 시작해볼까요? 세계 최고의 책 순위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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